처음이자 마지막 으로 글 올려 봅니다..(희망글)

작성자: 피잇
156 0 2011-11-05
대구에 살고 있는 90년생 전역 남(휴학) 입니다.

 

어쩌면 제가 작성한 글 때문에

많은 반발과 비난의 여론이 들끓을 것으로 예상되나.

한번도 제의견을 거론못해 보았기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용기내어 작성하겠습니다.

 

저또한 폐인이거나 어느것하나 누구보다 잘난것없는 사람 이지만.
 

오늘 왠지 문득 이쯤에서 이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작성해 보았습니다.

(1분만 투자 해보시길 바랍니다)

 

 


시작한지는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아마 올해 8~9월인가 부터 시작했지 않나 싶습니다.

테이머 51 과 20마리가 넘는 5단 디지몬들과 5단들 사이에 껴서 33에서 멈춰버린

불쌍한 나의 가오몬.... 정도가 대체적인 저의 현재까지의 육성 결과 입니다.

어쩌면 시작부터 5단을 키우기 시작한건 저의 실수였지 않나 싶습니다.

 

첫 용병디지몬인 돌몬5단 의 육성은 타유저와의 왠지모를 차별감에 적지않은

성취감과 쾌감을 주었고

디마에 있어 3~5단의 구분 시스템이 투자한만큼의 가치(?)에 대한 보상심리로

저에겐 크게 작용 했던것 같습니다. 쉽게말하면 욕심 이 생겼다는 것으로 풀이 되겠죠.

 

그후로 시작부터 5단을 맛보게된 저는 자금에대한 부담은 제쳐두고 무조건 5단 만들기에 들어가기 시작했고 . 키우지도 않으면서 적지않은 5단 용병디지몬들을 많들게 되었습니다.

3단과 4단이 싫지는 않았지만,

욕심이 생긴 저에겐 5단이 아니면 먼가 찜찜하다는 말도안되는 습관이 들게 된겁니다.

 

5단 용병들을 가지기 위해 갖가지 방법으로 상당한 자금을 투자해 평범한 유저들과는 확실히

먼가 다른 단계까지 온게 됬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많은 5단을 만들고 나니.

막상 생각해본것이, 5단 용병은 많은것에 반해.

키운건 없다 시피할정도로 말그대로 그냥 욕심만 부린 꼴이 되고 된겁니다.

그리고 그 욕심을 부린탓에 남은 입에 담기 힘든 적지않은 금액이 이미 제손을 떠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최근에 업데이트된 디마의 강화시스템을 한번 해볼까해서 하게 되었습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13t 에서 1t 가 되었다는 것 부터. 말씀드리죠.

물론 결과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73길몬 공10강크리9강 48임프 공,크9강

정도 였으며 사냥결과 또한 확실히 만족 했구요.

그렇지만 강화를 하고 난후 인벤창의 남은 금액을 보았을떄 적지않은 시간을

공허해 했습니다. 13t 라면 상당한 금액인데 이금액이 이리도 쉽게 사라진것에

나자신에 대한 먼가. 아니다 라는 그런 생각이 뇌리에 깊이 박히게 되었습니다.

(문득 내가 여태것 투자한 자금이 내가 쓸데없이 썻다는 생각이 들게됬습니다)

 

제가 근본적으로 여러분을 설득하고자 하는 말은 이 결과를 만들어내는

과정에 대한 것 입니다. 자신도 모르게 성취를 하고자 하는 것에 눈이 멀어 고민할 틈도 없이

부모님의 용돈이나 자기가 모은 돈 등 소중한 돈이 급히 소비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을 깊게 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학업이 본업인 학생의 입장이라면 더욱 중요한 이야기가 되겟죠.


 

시간과 돈은 그차이가 어마 어마합니다.

 

흘러가는 시간은 잡을수 없지만

돈이라는 것은 원하면 얻을수있으며 원하는곳에 쓸수 있으며

쓰임에따라 결과가 천차만별 입니다.

 


 

컴퓨터의 보편화와 인터넷강국인 대한민국 에서의 온라인게임 활성화는

집에서 즐길수있는 저렴한 비용의 여가활동이 되었고 또한 그만큼 손쉽게 중독을 유도하며

여러가지의 중요한 가치를 상쇄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갖은 학업과 일자리의 스트레스에 잠시나마 해방감을 안겨주는 게임은 분명 좋은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타인과의 커뮤니티가 매력적인 온라인 게임은 더욱더 그러하게 느껴지죠.

그리고. 이런 잠시의 여가에 자신의 모든 열정을 쏟아붇는 유저(헤비유저?)도 상당수

존재하죠. (저또한 그런 유저중 하나 입니다.)

 

헤비유저를 말할때는 전 두가지틀로 봅니다.

커뮤니티를 즐기는 유저와

성취감을 즐기는유저 이렇게 두가지 입니다.

 

물론 둘다를 즐기는 유저도 있습니다.

커뮤니티를 즐기는 유저는 비록 자신의

육성결과가 그럭저럭이라 한들 여러가지방면에서 잘 즐기며 사람들과 잘어울리며 놀죠.

 

그리고 성취감을 즐기는 유저는

그누구보다도 앞서 나가기 위해 자신의 처지에 도가 넘는 자금과 시간을 투자하며

랭커나 네임드가 되려 합니다.

 

이 두가지와 또 다른 종류의 즐거움으로 하는 유저들 을 포함해

어떤 이유이든 즐기는것에 있어서는 저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어떤 이유이든 여러가지로 욕심과 욕망에 변질되어 버리면

함께 즐기는 유저와 또 플레이하는 자기 자신에게도 좋지않은 결과가 되어버린다는 것입니다.

 

인맥과 명성에 눈이멀어 아무하고나 손쉽게 가벼운 관계를 가지며,

자신보다 스펙이 낮은 유저를 무시하거나 낮추는 행위등.

서로에게 상처주고 화를 만드는 상황이 참 많습니다.

 

물론 그와전혀 반대 되는 친절하고 고마운 유저분들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사람심리 라는 것이 고마움 보다도 앙갚음에 더 마음이 가는 지라.

입꼬리가 올라가는 일 보다도 눈쌀 찌푸리는 이야기들이 많죠.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지요..

 

 

 

글이 쓸때없이 너무 길었던것 같습니다.;;

저조차도 글을 작성하다보니 쓸때 없이 길어지고. 할말이 머였던가.. 하는 생각까지 하게됬네요 ㅋ;;

 

아마 제가 하고싶던 말은 -아니! 강화시스템 왜이리! xxx야 이런 징징글 이였을것 같은데.-ㅋ

진지하게 작성하다보니 너무 오버 한것 같네요.

 

디마는 제경험상 연령층이 다양하긴 하지만 확실히 저연령층의 유저가 눈에 두드러지게

보이더군요. 아니면 제가 보았는데 실수로 어림짐작으로 그냥 경험이 부족한 사람일수도 있겠구나라고 혼자서 억지평가 했을수도 있겠지요.

이런 저연령층의 유저들께서 특히 꼭 읽어 주었으면 합니다.

 

-저의 글을 읽고 어린 학생들이나 게임에 인생을 적지않게 소비하는 사람에게

많은 생각을, 아니.  조금이라도 생각을 한번 되짚어보고 앞으로 게임을 즐기거나

생활에 있어 변화가 손톱만큼이라도. 한사람만이라도. 그럴수있다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작성하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떠납니다.

 

 

 

 

p.s 불쌍한 내 가오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