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이디아님? 이 분이 쓰신 글에 왜 골드알이 욕 먹는지 물어보셨는데요..
댓글로 달려다가 너무 길어져서 글로 옮기네요.
음..왜 디마가 욕 먹냐면요...법으로 문제가 되지 않더라도, 도의적 책임, 즉 도덕적으로 책임이 없는것은 아닙니다. 요즘 애정남에서 유행하는 경찰출동 안해요~쇠고랑 안찹니다~ 이것도 같은 맥락이죠. 예를 들면 밥먹을 떄 더러운 얘기 안하는 것같은 거죠. 지금 논란이 되는 수수알은 엑스트라-블랙/화이트에 이어 골드 알이죠.
엑스/블랙&화이트/골드알은 총 6마리 디지몬 중 랜덤으로 하나가 나옵니다.
얼핏 보면 일반 수수알보다 괜찮아 보입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일반 수수알은 보통 강용알이 너무 비싸거나/3단 나올까봐/그냥 랜덤으로 뽑기 위해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엑스/블&화/골드알은, 유저들이 가장 원하는 신규 용병 한마리가 있습니다.
(쿠다/류우다/무사)
즉, 그 용병을 뽑기 위해 새로운 수수알을 구매하는 유저들이 대부분이다 이말이죠.
확률적으로는 알 6개를 사면 1개씩 나와야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예전에 엑스트라 수수알이 0원에 판매되는 사건이 있었는데, 그 때 50개~60개 정도 지른 분이
거기서 쿠다 딱 하나 나왔다고 하더군요.
즉 비정상적인 확률이라 이겁니다. 계산 하기 쉽게 60개 잡으면, 쿠다가 10개는 떠야 정상인데
다른 5가지 용병은 많이 나오는데 쿠다는 딱 하나 나왔다더군요.
즉, 디지탈릭이 유저들의 심리를 이용해 돈을 벌기 때문에 욕먹는거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디지탈릭도 땅파서 장사하는 것은 아니기에, 이윤 추구를 해야 게임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가 너무 심했다는 것입니다.
디마의 핵심은 용병입니다.
용병을 제외하면 컨텐츠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죠.
그런데 그런 핵심 컨텐츠인 용병을 사야하는데 도박성 강한 아이템을 사야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사행성 게임은 바다이야기 이후로 엄격하게 금지되었지만,
(심지어 포켓몬 게임의 슬롯머신마저 짤라버릴정도로)
아직 온라인게임의 확률성 캐시아이템은 법적으로 제한을 받지 않기에 법으로 처벌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 그거 싫으면 디마 안하면 될 거 아니야?"라고 반박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사람들이 디마를 욕하면서도 하는 이유는 디마에 시간, 돈을 많이 투자했고, 또한 디지몬이라는 컨텐츠에 대한 추억 때문이기도 하겠지요.
이러한 유저들의 마음을 빌미로 너무 도의적 책임 없이 이윤추구만 한다면, 나중에 깨달았을 땐 돌이킬 수 없게 되겠지요.
게다가 아무리 막장이어도 비판할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정권이 마음에 안든다고 이민가라고 강요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지요.
너무 길어지니까 나머지는 요약하자면
1.디마 핵심 컨텐츠인 용병 키우려면 도박해야한다.
2.9800/4900 강용알 여러개 사서 4단,5단 키운 올드 유저들이 바보된다.
(수수알은 기본3단이지만 강용알은 정해진 횟수 이내로 주입가능)
3. 한두번도 아니고 너무 뻔한 상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