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마를 시작한지 어느덧 1달이 넘어가네요. 저는 순수하게 디지몬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디마를 시작했습니다. 이 나이에 디지몬이 조금 유치할 수도 있지만 뭐 어떻습니까, 지가 좋다는데.
어쨋든 참 이 게임에 기대 많이 했습니다. 시작할 때만 해도 참 신기하고 재미있었죠.
서서히 재미가 붙어가기 시작하고, 저는 용병을 얻기 위해 용병알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용병알이 퐁 하고 드랍되는 것만 봐도 기뻤죠. 그런데....
아니 무슨 달걀폭탄도 아니고, 다 터져.
뭐, 처음에는 괜찮았습니다. 캐시 질러서 용병 두마리를 부화시켰는데 돈이 아깝긴 했지만 마음이 놓이더군요. 하지만 더이상 용병에 돈을 지를 생각은 없었습니다.
끈기와 인내, 긍정의 힘을 믿고 저는 다시 용병알 부화에 도전했습니다. 하지만...
어째 패치가 되면 될수록 화력이 강해지네요, 이 달걀폭탄.
3단도 못가더군요, 지금까지 도전한 70개 이상의 알들이...
화가 나죠. 짜증도 나구요. 하지만 꾹 참고 약 일주일 전부터 두리몬 부화에 도전했습니다.
데이터 1개밖에 안들어가니까 안심하고 열심히 도전했죠.
될 줄 알았죠, 3단은...
근데...
저: 저기요, 두리몬 화염속성인가요? 잘 터지네요.
지나가던 행인: 두리 완체 폭탄몬임 ㅋㅋ
저: ...그래서 뭐.
개그하냐!!!!!!!!!!!
두리몬 완전체가 폭탄몬이어서 터지는 건 아닐테고... 누구 인내심 시험하는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결국 제가 가지고있던 게임머니 탈탈 털어서 두리몬 알을 잔뜩 샀습니다. 그 결과는...
아이: 엄마, 저 형 뭐하는거야?
엄마: 저걸 폭죽놀이라고 하는거야.
다 터졌습니다. 장난합니까? 알이 몇갠데!
아니 그정도 터지면 인큐베이터가 터져야지 왜 알만 터지는 건데!
아, 다 터지니까 화나네요. 이제 두리몬 그만 도전해야겠군요.
근데 오기가 생겼어, 어떻하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