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 님이 갑자기 논쟁을 다시 띄우셔서 글 씁니다
제가 감히 11대 블로거의 대표라고 칭하는 것도 부끄럽습니다만
11대 블로거 중에 제대로 활동 하시는 분도 몇 안 남았으니
창피함을 무릅쓰고 한 마디 하겠습니다
이세리아 님이 애초부터 비판하신 11대 블로거의 선정 방법과 공평성.
저희도 전혀 문제 삼지 않는다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저희가 받은 보상에 대해서 당당한 것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세리아 님께 공격적으로 대한 것은,
단순한 게임 회사의 정책 비판이 아닌 저희 11대 블로거의 인격 무시로써
저희가 하는 모든 행동들을 비판 받고 있다는 것이 화가 나서
어제처럼 막말을 일 삼았다는 점. 사과 드리며 이해 부탁드립니다
지금부터 제가 하는 말은 여태까지 있었던 논란의 중심에서의
지긋한 변명이자, 또한 사과의 말씀입니다
아래 명왕D레일리 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솔직히 저희 11대 블로거 이전에 완전 초창기 때의 블로거들이 있었다는 것,
저희도 잘 알고 있습니다
1세대 블로거는 대표적으로 "하가유리아" 님, "노가미료타로" 님, "갸라갸라" 님,
"그리드드래곤" 님 등이 있지요
그 중 "그리드드래곤" 님은 이번 11대 블로거에 선정이 되셨구요
저도 오베 유저로써 "하가유리아", "노가미료타로" 이 분들의 블로그를 읽으면서,
많은 정보를 참고하고 또한 포스팅의 재미도 느꼈었습니다
직접적으로 말하자면 이 분들의 블로그를 보면서
제가 블로그를 시작한 계기가 되었다 라고 말씀 드려도 과언이 아니겠지요
저희가 11대 블로거에 선정이 되면서, 저희도 사실 많은 고민과 부담이 있던건 사실입니다
다른 서버에서 당첨되신 분들은 모르겠으나,
루체몬 서버의 저나, 캐시전문김문상 님, 넬라판타지아 님의 경우
저희보다 먼저 "디지몬마스터즈" 라는 게임의 블로그를 활발히 운영하신 분들을 제치고
과연 우리가 11대 블로거라는 명성을 차지해도 되는 것인가. 뭐 지금은 명성 취급도 안 받지만요
하지만 11대 블로거 선발 당시 "하가유리아" 님, "노가미료타로" 님 등은
군 입대로 블로그 활동이 뜸한 상태였었고, 그 분들이 자리를 비우신 동안
그 다음 세대인 저희가 활동이 활발해져있던 상태에서 11대 블로거가 선정이 되었고,
그 부분은 저희도 상당히 죄송하고 난감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부분입니다
다만, 명왕D레일리 님께서 말씀하신 "레벨업만 하고 포샾질만 하는 포스팅" 만으로
저희가 11대 블로거에 당선됬다는 말씀은 정확히 모순이 있습니다
저희 11대 블로거들의 블로그를 모두 돌아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저의 블로그만 하더라도 블로그 초반 때부터 하가유리아 님의 영향을 받아
스킬 정보 및, 초보자 가이드 를 수록하고 있으며,
문상 님도 스킬 정보를 수록하고 계십니다
또한 "자신만의 블로그"에서 "자신만의 포스팅 스타일"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가유리아" 님의 경우 정보 공유 스타일이 강하셨고,
저의 경우는 그 날 있었던 일을 올리는 "일기 형식"과, "정보 공유를" 겸한 복합적인 스타일이었고
"넬라판타지아" 님 같은 경우는 추억을 남기기 위한 일기 형식이 강하지요
지금 언급하지 않은 다른 블로거 분들도 분명한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는 법입니다
단순히 레벨업 스크린 샷만 올려서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말은 이치에 맞지 않는 점이지요
어쨌든 저희가 선정 된 이유는 자세히 모르겠으나
아무래도 게임 홍보 등등으로 회사의 이득이 되므로 선정 된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11대 블로거 당첨 이후 상품이 지급 될 때 (캐시 5만원),
저만 해도 이렇게 많은 상품을 받아도 되는 것인지 진심으로 많은 고민을 했으며
간담회 같은 경우도 자신의 선택으로 참가와 불참가가 확실한 것이였지요
참고로 간담회는 11대 블로거 전부가 참가하지 않았으며,
추가로 선발한 블로거들도 함께 갔고, 이 중 11대 블로거는 기껏해야 4명 ~ 5명 정도 였습니다
개인적인 "불참가"의 선택으로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은
다른 11대 블로거 분들은 비판 받을 이유가 없는 것이겠지요 ? 간담회 초청 관련에서는 말이죠
이 간담회가 정확히 앞으로 게임 발전을 위한 제대로 된 간담회 였다고는 말씀을 못 드립니다
저도 이 간담회를 다녀온 후에 문상님과 진짜 간담회 같진 않았다 라는 의견을 공유했었구요
거의 놀자판이었다. 라는 의견도 맞습니다. 부정할 수 없지요
다만 그 자리에 참석한 분들도 아예 생각없이 놀러간 것은 아니며,
각자 나름대로 게임의 문제점에 대한 많은 질문들을 가지고 갔으며
참가 한 블로거들의 게임 내의 오류 및 문제점 관련 질문을 총 합하면 50개는 넘었을 것 같네요
그 후에 앞으로 발전 방향에 대한 사안의 비공개는 게임 회사에서 의도한 것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고, (이세리아 님 같은 경우는 본사에서 직접 들으셨다고 들었습니다)
그 간담회 안에서 있었던 업적 관련 보상은
솔직히 말씀 드리면 제 잘못입니다. 네
단지 제가 질투나서 장난식으로 던진 말이었고, 실제로 만들어졌을 때도 그다지 감흥은 없었네요
그 후에 하도 논란이 되어 11대 블로거들 중 그 칭호를 착용한 분들은 아예 없었으며
저와 문상님은 11대 블로거라는 타이틀을 내려 놓기로 결정하고 평소와 다름없이
블로그를 운영 해 왔습니다
솔직히 저희도 아직까지 어떤 부분이 논란이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11대 블로거의 정책을 비판하는 것이라면 저희 인격까지는 비판하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저희도 같은 사람인지라 공짜의 보상을 거절하지 않았다는 것. 인정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시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드리자면
저희도 힘듭니다. 이젠 지쳤어요
11대 블로거 라는 타이틀, 저희가 직접 내려놓은지도 오래입니다
지금까지 11대 블로거라고 뻐긴 적도 없었지만, 앞으로도 그럴 일은 없을껍니다
두 번째 11대 블로거가 선출 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다음 11대 블로거 선정 때에는 정확한 심사 기준을 갖추고 이루어 진다고 하네요
저희 때에 많은 시행 착오를 거쳐서 다음 번엔 제대로 선정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희처럼 상처받고 욕 안 먹었으면 좋겠구요
부디 저희를 통해서 다음 11대 블로거들은 너무 비관적이고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부탁을 드립니다 '-'
이상 평범한 루체몬 서버 유저이자, 특혜 블로거 중 한 명인 성시경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추가
저희의 보상 이후로 그 보상을 노리는 많은 블로거들이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 난 것도 사실입니다
그 중에서는 정말 성의없는 분들도 많이 보이고,
아예 대놓고 11대 블로거를 노린다는 분들도 보입니다
그리고 많은 홍보도, 보이지요
이런 분들이 눈꼴 시려우신 것 처럼,
저희도 보기 싫습니다
그러니 이 분들만 보고서 "다 같은 블로거" 취급은 하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네요
보면 몇몇 분들 때문에 블로거들이 많은 비판을 당하고 있는 것도 사실인데
모두 다 그런 마음 가짐으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지는 않으니
오해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 이후로 모든 오해가 씻기고,
더 이상 저희가 변명 할 사안이 생기지 않았으면 바램입니다